기사 메일전송
2026년부터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 전면 시행… 출동 시간 평균 13.2분 단축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12-08 11:06:39

기사수정
  • 소방청 119상황실이 전국 헬기 운항 총괄… ‘최인접·최적정 헬기’ 즉시 투입
  • 시범운영서 평균 40km 단축·최대 52분 단축 효과… 연료·정비비 절감도 확인
  • 2026년 1월 경기·강원 포함, 3월 서울·인천까지 전국 단위 확대

소방청은 2026년 3월부터 전국 소방헬기를 단일 관제 체계에서 통합 관리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해 사고 현장에 가장 가까운 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2026년 3월부터 전국 소방헬기를 단일 관제 체계에서 통합 관리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해 사고 현장에 가장 가까운 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그동안 시·도별 관할에 따라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소방헬기 출동 체계를 국가 단위로 통합해 119종합상황실에서 전국 헬기의 배치·운항·관제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개편 이후에는 사고 발생 지역이 어느 곳이든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가 즉시 출동하는 ‘최인접·최적정 투입’ 원칙이 적용되며, 이는 출동 공백을 줄이고 비행 안전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소방청은 2023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충청 이남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통합출동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기존 관할 기반 출동 방식보다 평균 13.2분, 40km가 단축됐으며, 최대 52분·156km까지 시간과 거리가 줄어든 사례도 확인됐다.

 

운항거리 감소에 따른 연료비·정비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고, 항공대원과 운항관리 인력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필요성 97.5%, 안전성 97.5%, 관할 외 출동 효과성 100%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체계

통합출동 체계는 단계적으로 범위를 넓히며 구축되고 있다. 1단계는 2023년 4월 충북·충남·전북·전남에서 시작됐고, 2단계는 2024년 5월 충청 이남 12개 시·도로 확대됐다.

 

2026년 1월에는 경기·강원이 추가로 통합되고, 3월에는 서울과 인천까지 포함해 전국 단위의 통합체계가 완성된다. 소방청은 산불조심 기간 시작 전 관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사전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소방헬기 통합체계의 핵심은 전국 단위 자원을 실시간으로 배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다. 소방청 운항관제실은 헬기 위치, 임무 특성, 기상 상황 등을 종합 판단해 최적의 헬기를 투입함으로써 응급환자 구조, 산악·도서지역 사고, 대규모 산불 등 접근이 어려운 재난에서 골든타임 확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가 단위 통합출동체계는 소방항공 임무의 효율성과 국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개편”이라며 “산림화재 등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면밀히 정비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황석영 작가, 문화훈장 ‘금관’ 수훈…“반세기 한국문학의 사회적 역할 일깨워”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황석영 작가에게 최고 등급인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3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올해 문화훈장은 총 17명에게 수여됐으며, 이 가운데 금관훈장은 반세기 넘게 한국문학을 이끌며 사회적 성찰과 치유...
  2. 교통산업 혁신 강조…김윤덕 장관 “새 경쟁력 창출 지원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39회 육운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며 교통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9회 육운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육상교통산업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들에게 정부포상.
  3. 최휘영 장관 “종묘 가치 훼손, 좌시 못해…모든 법적 조치 취하겠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묘를 찾아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개발 계획을 “세계유산의 가치를 훼손하는 난개발”이라 강하게 비판하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법령 개정과 새로운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날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함께 종묘를 방문해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
  4. 제네시스, G80·GV80 2.5 터보 1천대 특별 할인…월 40만원대 구매 가능 제네시스가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G80·GV80 2.5 터보 모델 1천대를 대상으로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8040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역대급 수준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제네시스는 이번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과 GV80(쿠페 포함) 2.5 터보 모델에 한정해 월 40만원대의 납입금으로 구매할 수 .
  5. 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기술 영상 공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상세 소개하는 기술 영상을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모터 구동 제어 기술을 일반 고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