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부동산 위법거래 1,573건 적발… 과태료 63억 원 부과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8-07 10:21:23

기사수정
  • 지연 신고가 1,327건으로 최다... 거짓 신고, 미신고 등 위법 행위 다양
  • 편법 증여 등 세금 탈루 의심 3,662건 국세청 통보…이상 거래 조기 포착 시스템 구축

서울시가 최근 1년간 부동산 거래 위법행위 1,573건을 적발하고 총 6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거래 거짓·지연 신고 등 11,578건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상시 모니터링의 결과다.

 

서울시가 최근 1년간 부동산 거래 위법행위 1,573건을 적발하고 총 6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8,000여 건을 조사해 위반 사례 956건을 적발하고 26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000여 건을 조사해 617건을 적발, 37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법행위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연 신고`로 1,327건에 달했다. 부동산 거래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사례다. 그 외에 미신고·자료 미제출(222건)과 거래가격 거짓 신고(24건)가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실제 거래가 7억 원 상당의 단독/다가구를 3억여 원으로 허위 신고해 매도인과 매수인에게 각각 7,00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또한 실제 7억 원의 아파트를 10억 원으로 부풀려 신고한 거래 당사자들에게도 각각 1,00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와 함께 편법 증여, 양도세 및 증여세 탈루가 의심되는 3,662건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추가 조사를 의뢰했다. 여기에는 부친에게 2억 원을 차용한 8억 원짜리 아파트 매수 사례, 특수관계인 간의 부동산 거래, 법인 자금 유용 및 자금 조달 경위가 불분명한 거래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부동산 동향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이상 거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자치구와의 협업을 강화해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상 거래에 대한 조사와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부터는 국토교통부,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확대해 대출 규제 이후의 거래 내역에 대한 위법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2. 인천공항, 하와이 경유 미주행 항공화물노선 `알로하 익스프레스` 신규 개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항공화물 핵심시장인 미주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와이를 경유해 미국 본토로 화물을 운송하는 새로운 화물환적 루트인 `알로하 익스프레스(Aloha Express)` 노선을 신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신규노선은 에어프레미아의 인천-호놀룰루 직항노선을 활용해 항공화물을 호놀룰루까지 운송한 후 아마.
  3. 알엔알, 동탄 첫 아파트 커뮤니티 영화관 개관… 집에서 보는 개봉작 현실화 송도에 이어 수도권 대표 신도시인 동탄에도 아파트 커뮤니티 영화관(모노플렉스)이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주거 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테크 기업 알엔알(RNR)이 운영하는 ‘모노플렉스(MONOPLEX)’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단지 내 16석 규모로 지난 5일(토)부터 6일(일)까지 이틀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오픈...
  4. 청계천에 50m 대형 그늘막·반딧불 조명…여름 매력 프로젝트 개시 서울시설공단이 11일부터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50m 대형 디자인 그늘막과 반딧불 야간 경관조명, 반딧불이 체험 공간 등을 통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도심 속 매력을 선사한다.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11일부터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시.
  5. 문예회관 18곳, 지역 특화 공연콘텐츠 25억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문예회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서 전국 18개 문예회관을 선정해 총 2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와 함께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문예회관(서울 소재 문예회관 제외)을 대상으로 `2025년 문예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