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계천에 50m 대형 그늘막·반딧불 조명…여름 매력 프로젝트 개시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11 09:06:47

기사수정
  • 서울시설공단,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9월까지 쾌적한 쉼터 제공
  • 야간 산책길 반딧불 경관조명·실제 반딧불이 체험 공간도 조성
  • 청계천서 2급수 어종 `쉬리` 발견…생태계 복원 성과 확인

서울시설공단이 11일부터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50m 대형 디자인 그늘막과 반딧불 야간 경관조명, 반딧불이 체험 공간 등을 통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도심 속 매력을 선사한다.

 

청계천 그늘막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11일부터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50m 대형 디자인 그늘막, 야간 산책길을 수놓는 반딧불 야간경관 조명, 실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야외 생태체험 공간 조성 등으로 구성되어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도심 속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단은 7월 11일부터 청계천 시점부(모전교~광통교, 약 50m 구간)에 대형 디자인 그늘막을 설치해 한낮 뜨거운 햇볕 속에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서울시설공단과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청계아띠기업)이 협업해 추진한 이번 그늘막은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그늘막에 사용된 원단은 운영 종료 후 가방,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새활용될 예정이어서 환경친화적 운영이 돋보인다. 공단은 SNS 이벤트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시민 나눔 활동도 진행한다.

 

청계천의 야경을 더욱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반딧불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조명은 모전교에서 광통교 사이 약 100m 구간 수변 녹지대에 설치됐다. 수풀사이에 반딧불이가 반짝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야간 산책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명은 태양광 기반 자동 점등·소등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7월 기준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가동된다. 운영시간은 계절별로 변동될 수 있다.

 

청계천 야간 경관 조명

실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됐다. 공단은 마장2교 인근 청계천 생태학교 앞 생태연못에 실제 반딧불이 야외 관찰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청계천 생태연못을 방문하면 시민 누구나 반딧불이 관찰에 참여할 수 있다.

 

관찰시설은 무주 반딧불이 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공단 직원들이 직접 조성한 것으로, 도심 속에서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시민들이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계천만의 차별화된 매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 `쉬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청계천 생물다양성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쉬리를 포함한 다양한 어류가 청계천 전 구간에서 고르게 확인됐다.

 

쉬리는 수질이 좋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지표종으로, 이번 발견은 청계천이 친환경 도시 하천으로 성공적으로 복원되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는 청계천 복원 20년의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이번 여름 매력 프로젝트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생태 친화적 공간으로서 청계천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의미있는 시도임을 보여준다.

 

폭스바겐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민관 파트너십, 업사이클링을 통한 지속가능성 추구, 그리고 생태계 보전과 시민 편의 제공의 조화 등은 도시 공간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우리나라 17번째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대한민국이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국가유산청이 13일 발표했다.지난 7월 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현지 시간으로 7월 12일 오전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
  2.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7권…네이버시리즈서 단독 선공개 네이버웹툰은 자사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인기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단행본 7권을 7월 15일부터 단독 선연재하며, 8월 20일까지 매일 밤 무료 감상 및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네이버시리즈가 인기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의 후속 단행본 7권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독점 공..
  3. 인천공항공사, 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로 양성평등 문화 선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14일 청사 회의실에서 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과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삼화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약 10명이 참석했다.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 교.
  4. 현대자동차, ‘2026 캐스퍼ᆞ캐스퍼 일렉트릭’ 출시 현대자동차가 엔트리 SUV 캐스퍼의 연식 변경 모델 ‘2026 캐스퍼’와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을 15일(화)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2026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안전ᆞ편의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자동차는 2026 캐스.
  5. 카카오, ‘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2기 모집…패션·뷰티 업종 대상 카카오는 18일, 패션∙뷰티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27일까지며, 선정된 참가자는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번 커뮤니티는 의류, 헤어, 코스메틱 등 패션∙뷰티 업종을 운영하면서 카카오톡 채널이나 카카오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