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27.3%만 문화다양성 인지…교육 경험 21.7%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2-27 10:00:43

기사수정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다양성 실태조사’ 첫 결과 발표
  • “문화다양성 증진 위해 교육·인식 제고 정책 필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청과 함께 ‘2024년 문화다양성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그 첫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문화다양성 인식과 문화 향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994가구(4,974명)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2년 주기로 진행된다.

 

문화다양성 수준평가 및 사회변화(위), 문화 다양성 교육 경험 및 중요 정책(아래)

조사 결과, 국민의 27.3%만이 문화다양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의 문화다양성 수준은 100점 만점 기준 50.8점으로 평가됐으며, 5년 후에는 65.9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다양성이 높아지면 사회 갈등 완화(26.9%),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21.8%), 삶의 질 향상(20.3%)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이 조사됐다.

 

문화다양성 교육 경험이 있는 국민은 21.7%에 불과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교육 경험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15~19세의 교육 경험 비율이 68%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 내용으로는 인권(56.8%), 장애 인식 개선(55.5%), 문화다양성(43.8%), 다문화 수용성(24.2%) 등이 포함됐다.

 

국민 16.8%는 국적이 다른 사람과 교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요 교류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44.8%), 결혼 이주민(25.5%), 유학생(24.9%), 중국(조선족) 동포(15.1%) 순이었다.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정책으로는 ‘교육 및 인식 제고’(30.1%)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혔으며, 법·제도 정비(22.8%)와 관련 프로그램 확대(20.8%)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의 54%는 미디어를 통해 특정 문화나 집단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세대 간 가치관 차이(56.6%), 종교(45.5%), 인종(44.2%) 등에 대한 편견이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는 문화다양성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 문화다양성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문체부 및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예스24 크레마클럽 X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 ‘북케이션’ 프로모션 오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이북(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과 스트리밍하우스의 워케이션 브랜드 더휴일이 ‘북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심 속 사무실을 벗어나 일과 휴식의 공존, 독서를 통한 지적 확장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더휴일에서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지역에서 이용...
  3.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1일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의 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 N은 강력...
  5. 승가원 ‘2025년 행복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14개 기업 후원 참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2025년 9월 24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현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대연 △대영지에프 △더스킨팩토리△라이브스토어 △라이클 △로로벨 △리리컴퍼니 △블랭크코퍼레이션 △베니토 △에스제이캠 △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