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3분기 영업 이익 558억원… 전년 대비 30% 증가
HD현대건설기계가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9547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광산(Mining) 장비의 수요 증가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성장과 선진 시장의 실적 개선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유럽 선진 시장이 수요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유럽의 매출은 32%, 북미는 8% 상승했다. 또
기아 ‘더 기아 PV5’ 카고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기아는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카고 모델이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충전 가장 긴 주행거리인 693.38km를 달성한 전기 경상용차(eLCV, electric Light Commercial Vehicle)로 기네스 세계 기록(Guinness World Record)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PV5 카고의 기네스 기록은 기아가 경상용차 부문에서 주행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운 동시에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다. 송호성 기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중동 최대 경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 모빌리티·스마트시티·에너지 등 미래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의 핵심 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정의선 회장(가운데)이 사우디 신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사우디 산업 다변화 전략과 현대차그룹의 중동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인물은 2022년 서울 면담 이후 세 번째 만남으로, 이번에는 양자 단독 면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내 진행 중인 협력 사업과 미래 구상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산업 수요와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현지 맞춤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혁신적인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비전 2030’ 구상에 대해 정의선 회장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양측은 신재생에너지·수소·SMR·원전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의선 회장은 전날인 26일, 리야드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King Salman Automotive Cluster)’ 내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 사우디 생산법인 HMMME(Hyundai Motor Manufacturing Middle East) 현장을 방문해 공정 상황을 점검했다.
HMMME 전경
HMMME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총 5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혼류 생산할 예정이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사우디 신규 생산 거점은 중동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고온·사막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현장을 찾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HMMME는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에 기여할 상징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주요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현대차는 사우디의 미래도시 네옴(NEOM) 과 협약을 맺고 수소 모빌리티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5월에는 고지대 트로제나 구간에서 수소버스 ‘유니버스 FCEV’ 주행에 성공했다.
기아는 사우디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사 RSG(Red Sea Global) 와 함께 PBV(목적기반모빌리티) ‘PV5’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현지 관광산업에 최적화된 친환경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빈 살만 왕세자가 설립한 Misk 재단 과 협력해 사우디 청년 인재 양성 및 스마트시티 협업 기회를 발굴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9월까지 사우디에서 총 149,60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연말까지 약 2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SUV·EV·HEV·EREV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확대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