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언석 “이재명 정권은 무능·무지·무책임 3무 정부… 경제·외교·통일 전방위 혼선”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10-24 12:31:59

기사수정
  • 국정감사 대책회의서 정부 실정 강력 비판… “구윤철 부총리 발언, 국민 조롱 수준”
  • “캄보디아 피살 사건·두 국가론 발언, 외교·헌법 무시한 국정 혼란”
  • “7.31 졸속 합의 책임 따질 것… 농산물 개방 여부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무능·무지·무책임의 3무가 국정 시스템이 된 정부”라며 “경제·외교·통일 등 전 부문에서 무질서와 혼선이 극심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이재명 정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은 준비되지 않은 정부의 민낯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특징은 3무, 즉 무능·무지·무책임”이라며 “장관부터 차관까지 책임 의식은 사라지고, 말 바꾸기와 변명, 거짓 해명만 난무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첫 사례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지목했다. 그는 “구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에서 ‘주택 가격의 1% 수준의 보유세’라는 폭탄 발언을 내놓아 국민의 분노를 샀다”며 “충분한 검토와 당정 조율 없이 세수 확보에만 급급한 무능한 정책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도 모르고 국민도 모르는 부총리의 무책임한 발언은 정책 실패를 넘어 국민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와 통일부를 잇달아 겨냥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 대학생 피살 사건의 심각성을 ‘지난주에야 인식했다’고 했지만, 이미 8월에 보고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국감에서 드러났다”며 “이는 허위 보고이자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또 “캄보디아 대사는 4개월째 공석이며, 실무자들은 근무 시간 이후엔 ‘다음에 오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부실 3종 세트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남북관계를 ‘2개의 국가’라고 표현하며 김정은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했다”며 “이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과 이탈주민 보호를 책임져야 할 장관이 북한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차관급 인사들을 향해서도 강한 어조를 보였다. 그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하며 무주택 서민을 조롱했다”며 “수십억 자산가가 서민의 고통을 모른 채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찬진 금감원장이 고가 아파트 두 채를 자녀에게 증여하겠다고 한 것은 꼼수 증여로, 금융감독 수장의 자격을 스스로 무너뜨린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강윤진 보훈부 차관이 연평해전 유공자 심사와 관련해 ‘8명 중 4명이면 많이 된 것 아니냐’고 한 것은 희생을 숫자로 평가한 망언”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저잣거리 흥정하듯 대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국정 전반에서 무능·무지·무책임의 3무가 구조화된 정부”라며 “국민의힘은 남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이 실체를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관세 협상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막판 협상에 임하면서도 여전히 졸속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본적 원인은 7월 31일 체결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에 있다”며 “에너지와 기업 투자까지 포함하면 6,000억 달러에 달해 일본이나 EU 수준을 넘어서는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고 밝혔는데, 정부는 이를 가볍게 여겼다”며 “결국 협상 디테일을 놓친 결과”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금 투자를 최소화하고 대출·보증·기업 투자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의 합리적 협상을 촉구한다”며 “분납이나 연불 형태로 경제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농산물 개방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는 ‘농산물 개방은 없다’고 했지만, 최근 대두·쌀 관련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농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협상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예스24 크레마클럽 X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 ‘북케이션’ 프로모션 오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이북(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과 스트리밍하우스의 워케이션 브랜드 더휴일이 ‘북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심 속 사무실을 벗어나 일과 휴식의 공존, 독서를 통한 지적 확장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더휴일에서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지역에서 이용...
  3.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1일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의 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 N은 강력...
  5. 승가원 ‘2025년 행복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14개 기업 후원 참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2025년 9월 24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현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대연 △대영지에프 △더스킨팩토리△라이브스토어 △라이클 △로로벨 △리리컴퍼니 △블랭크코퍼레이션 △베니토 △에스제이캠 △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