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샘 알트만 접견…“AI 3강 도약 위한 파트너십 확대”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10-02 11:52:38

기사수정
  • 오픈AI, 전남·포항에 데이터센터 구축…삼성·SK와 반도체 협력도 본격화
  • “대한민국, 세계 최고 AI 테스트베드 될 것”…금산분리 완화 가능성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와 만나 AI 인프라 협력과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의 글로벌 AI 중심국가 도약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6시, 서울에서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를 접견하고, AI 인프라 협력, 국내 기업과의 기술 파트너십, 지역 AX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 오픈AI 간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접견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는 국내 AI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픈AI는 전남과 포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와 삼성은 각각 전남과 포항 지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며, 이는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산업 전환 가속화, 스타트업 육성,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삼성전자와 SK와의 메모리 반도체 협력 LOI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양사는 향후 2029년까지 총 90만 장의 웨이퍼를 공급하는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두 기업의 월간 생산량에 필적하는 수치로, 대규모 신규 공장 설립과 대대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수준이다.

 

샘 알트만 대표는 “전 세계가 한국 없이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 이는 과장이 아니다”라며, “Singularity is memory(특이점은 메모리에 달려 있다)”는 실리콘밸리의 공감대를 언급했다. 그는 삼성과 SK를 “특별한 파트너”로 평가하며, “한국에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AIDC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AI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라며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오픈AI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알트만 대표는 “한국과 함께 글로벌 AI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LOI 체결과 관련해 대통령은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한 공장 설립에 필요한 천문학적 투자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며, “독점 폐해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2월 출범 예정인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반도체·에너지 등 전략 산업에 대한 공동 투자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미래형 AI 공장은 재생에너지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 발전에 부합하는 입지로 선정돼야 한다는 견해도 함께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사고 나도 신원확인 불가…‘오세훈의 위험한 한강버스’ 서울시가 운영 중인 ‘한강버스’가 유·도선법상 의무사항인 승객 신분 확인과 승선신고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있어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도선을 운영하는 지자체 6곳 가운데 신분 확인과 승선신고..
  3. 모두투어, 내 맘대로 계획하는 ‘자유여행 에어텔’ 기획전 출시 모두투어는 최근 자유여행객 증가 추세에 맞춰, 최신 여행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자유여행 에어텔’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9월 자유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5%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인기 지역은 일본, 베트남, 대만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오사카와 푸꾸옥은 최근 자유여행 트렌...
  4. K현대미술관, 유례없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괴짜展 2025’를 선보인다 K현대미술관은 내년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대표 전시인 ‘괴짜展 2025’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5개월여에 걸쳐 100여 명 작가의 작품 2000여 점을 선보인다. K현대미술관은 강남 최대 규모의 등록 사립미술관으로 ‘괴짜展 2025’는 550여 평, 층고 6m에 달하는 3개 층의 대형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K현대미술관의 공간적 특...
  5. 서울패션허브 ‘2025 서울패션페스타’ 성황리 개최 서울패션허브는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거리 및 미래로 일대에서 열린 ‘2025 서울패션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동대문 도매상인과 신진 디자이너 등 총 100개 K-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2만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판매 부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