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래동4가 재개발 시공사에 삼성물산-대우건설 컨소시엄 선정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9-30 09:13:42

기사수정
  •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 ‘문래 네이븐’ 조성… 49층 랜드마크 탄생 예고

서울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이 날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하 삼성대우사업단)을 시공사로 의결했다.

 

해당 사업은 영등포구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총 6개동 규모의 아파트 2,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당초 해당 지역은 공사비 9,346억 원 규모의 32층, 1,200세대 단지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 3월 준공업지역 개발 규제를 완화하면서 사업 규모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시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용적률을 대폭 상향했고, 조합은 이를 반영한 정비계획변경안을 영등포구청에 접수했다.

 

이에 따라 문래동4가 정비사업은 기존보다 약 2배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상향된 용적률(기존 250% → 변경 517%)과 설계 최적화를 통해 주거동을 9개에서 6개로 줄이고도 세대 수를 2,176세대로 확대했으며, 일반분양 물량도 976세대를 추가 확보했다.

 

삼성대우사업단은 새 단지명을 ‘문래 네이븐(Naven)’으로 제안했다. ‘Navigate(방향 제시)’와 ‘Adventure(도전)’, ‘Nature(자연)’, ‘Heaven(낙원)’의 의미를 결합해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았다.

 

단지 외관은 사선 옥탑 구조와 수직 입면 프레임을 활용한 첨탑형 디자인으로 웅장한 인상을 강조했다. 또한 49층 스카이 커뮤니티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며, 도림천과 안양천,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이 공간에는 라운지, 파티룸, 라이브러리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4만 4,253㎡(약 1만3,000평)의 자연녹지 공간에 ‘네이븐 루프 웨이’(2km 테마 산책로), 수경시설 ‘시에클 스퀘어’, 실내 정원 ‘시에클 하우스’ 등 예술적 조경 시설이 조성된다.

 

세대 내부는 3면 개방형, 발코니 확장, 맞통풍 설계 등 쾌적한 구조로 꾸며지며, 세대당 2.05대의 주차 공간과 지하 6층까지 연결되는 ‘스피드 램프’ 구조의 첨단 주차 시스템도 도입된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독보적 가치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래동4가 일대는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있는 역세권이며, 도림천과 안양천 등 자연환경은 물론 홈플러스,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입주 후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여건도 우수해 인근에 영문초, 문래초, 신서중, 신도림중, 양화중, 관악고 등이 위치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3.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