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HD현대重,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9-18 17:55:13

기사수정
  •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 내년 해군 인도 예정
  • 북핵·미사일 대응 핵심전력…잠수함 탐지능력 3배 향상

HD현대중공업이 현존 최고 성능의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수)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울산 본사에서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백선희 국회 국방위 위원,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번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됐다. 앞서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춘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해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예스24 크레마클럽 X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 ‘북케이션’ 프로모션 오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이북(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과 스트리밍하우스의 워케이션 브랜드 더휴일이 ‘북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심 속 사무실을 벗어나 일과 휴식의 공존, 독서를 통한 지적 확장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더휴일에서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지역에서 이용...
  3.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1일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의 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 N은 강력...
  5. 승가원 ‘2025년 행복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14개 기업 후원 참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2025년 9월 24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현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대연 △대영지에프 △더스킨팩토리△라이브스토어 △라이클 △로로벨 △리리컴퍼니 △블랭크코퍼레이션 △베니토 △에스제이캠 △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