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6년 환경부 예산 15조 9,160억 원…탈탄소·안전망 강화에 중점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9-02 15:02:47

기사수정
  • 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 충전 인프라 펀드 조성 등 수송분야 전동화 가속
  • 물관리 예산 7.3조 원 역대 최대…홍수 예방·맨홀 추락방지 등 안전 인프라 확대
  • 가습기살균제 출연금 100억 원 편성, 국가 책임 이행 의지 명확히

환경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15조 9,160억 원으로 편성했다.

 

환경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15조 9,160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7.5% 늘어난 규모로, 탈탄소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사회안전망 강화, 환경민감계층 보호를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

 

특히 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 물관리 예산 확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한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수송 분야 전동화 가속이다. 그간 축소되던 무공해차 구매보조금을 유지하고,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기본 보조금에 더해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1,775억 원이 편성됐으며, 전기·수소차 구매융자(737억 원), 충전 인프라펀드(740억 원), 전기차 안심보험(20억 원)도 새롭게 도입된다. 또한 사용 후 배터리 순환이용 예산도 4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6% 증액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전환 지원도 강화된다.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90억 원) 등 난방 전기화 사업이 새로 추진되고,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예산은 전년 대비 92.6% 늘었다.

 

녹색금융 투자 규모도 8.6조 원으로 확대되며, 저탄소 설비 지원과 녹색채권·투자펀드 등 산업 녹색전환을 촉진할 기반이 마련된다.

 

사회안전망 측면에서는 물관리 예산이 역대 최대치인 7.3조 원(14.3%↑)으로 편성됐다. 지류·지천 홍수 예방, AI 홍수예보 인프라(215억 원), 하수관로 정비, 대심도 빗물터널 등 도시침수 대응 사업이 강화된다.

 

특히 내년 안에 전국 하수범람 우려 지역 20만여 개 맨홀에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신규 사업(1,104억 원)이 포함됐다.

 

환경·보건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업도 눈에 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정부출연금 100억 원이 새로 책정됐으며, 국립공원 산불 대응 예산은 전년 대비 335% 이상 증액됐다.

 

국립공원 내 숲속 결혼식 인프라(35억 원), 곤충 대발생 대응체계, 생태축 복원, 항공기 조류충돌 예방 연구 등 자연과 공존하는 생활환경 조성도 병행된다.

 

균형발전 차원에서는 하수관로 정비(1조 1,167억 원)와 하수처리장 설치(1조 2,686억 원)가 대폭 확대되며, 팔공산 국립공원 기반시설 예산은 228% 늘어난 160억 원으로 책정됐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안전 기반시설 확충을 목표로 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까지 충실히 준비해 국민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연말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인포그래픽(국민이 직접 누리는 환경서비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아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 평택에 개소…경기도 투자유치 결실 경기도가 평택시와 기아와의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유치하며, 경기 남부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의 핵심 기반을 강화했다.경기도는 17일 평택시 청북읍 일대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공식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유.
  2. 요미우리 랜드에 ‘포케파크 칸토’ 열린다…숲 속 포켓몬 체험 공간 상설 개장 도쿄관광재단 한국사무소는 20일 도쿄도 이나기시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걸친 요미우리 랜드 내에 포켓몬 상설 체험 시설 ‘포케파크 칸토’가 개장한다고 밝혔다.포케파크 칸토는 약 7천8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자연 지형을 활용한 체험형 숲 구역 ‘포켓몬 포레스트’와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사초 ..
  3.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다양한 혜택과 특별한 게이밍 체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을 15일부터 운영한다. 서울 파르나스몰과 경기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각각 11월 15일~23일, 11월 29일~12월 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존에서는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오디...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