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호석유화학그룹, 업계 불황 딛고 재도약…R&D 확대로 `정면돌파`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29 11:43:02

기사수정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R&D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업계 불황 딛고 재도약...R&D 확대로 `정면돌파`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며, 혁신적인 기술 확립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올해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전세계적 환경 규제 대응 및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향후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무용제 및 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로, 규제에 자유롭고 작업자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현재 상업 생산 중이며 선박, 바닥재 등의 적용 분야에서 확대하기 위해 물성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 바이오 기반 원료를 기존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관련 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제품의 탄소 배출량 산정은 완료됐으며, 바이오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I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폐 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 중이다. 사용 후 처리가 불가피한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의 방식으로 잘게 쪼갠 후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해 MDI와 혼합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제품의 개발 연구를 실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및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의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와 함께 현장 적용 방안을 계획 중이다.

 

또한 열전도, 절연성 소재 등 응용 분야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부품 및 에코 등급 제품 개발로 친환경 기술 선점에 나선다. 이렇듯 금호폴리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방안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예스24 크레마클럽 X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 ‘북케이션’ 프로모션 오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이북(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과 스트리밍하우스의 워케이션 브랜드 더휴일이 ‘북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심 속 사무실을 벗어나 일과 휴식의 공존, 독서를 통한 지적 확장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더휴일에서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지역에서 이용...
  3.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1일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의 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 N은 강력...
  5. 승가원 ‘2025년 행복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14개 기업 후원 참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2025년 9월 24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현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대연 △대영지에프 △더스킨팩토리△라이브스토어 △라이클 △로로벨 △리리컴퍼니 △블랭크코퍼레이션 △베니토 △에스제이캠 △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