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도민 생명과 재산 지켜야… 끝까지 긴장 늦추지 말라”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18 13:53:11

기사수정
  • 경기도, 18일 도-시군 재대본 회의 개최… 전 지자체장 영상 참여
  • “현장 중심‧신속한 판단‧과감한 실행”… 경기도 재난대응 원칙 재강조
  • 옹벽 붕괴 사고 계기 “선제적 과잉대응” 주문… 위험지역 전수점검 착수

경기도는 18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1회의실에서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발언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재난안전1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를 주재, 최근 발생한 오산 옹벽 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현장 중심, 신속한 판단, 과감한 실행이라는 경기도 재난대응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2024년에는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올해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되, 무엇보다 선제적이고 과잉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이어 “기상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복합재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도와 시군 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도 행정1·2부지사, 소방재난본부장, 관련 실국장, 31개 시·군 시장과 군수가 참여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는 도로나 하천 침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경기도가 준설과 배수로 정비 예산을 지원한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며, 도청 29명, 시군 4,42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천 공사장과 복구사업장에도 현장 비상근무가 이어지는 가운데, 침수우려가 있는 295개 지하차도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예찰을 실시 중이다.

 

또한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위험지역은 전면 통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복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으며, 도 전역 고가도로 성토부 옹벽에 대한 긴급 전수 안전점검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김 지사는 도-시군 재대본 회의 직후 열린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도내 지하차도, 하천공사장, 산사태취약지역 등 3대 주요 점검 대상의 현황과 ‘경기도 재난대응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한 통제 및 대피기준을 보고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에서는 16일 밤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망 1명)를 비롯해 18일 오전 6시 기준 주택 침수 32건, 도로 침수 113건, 토사유실 9건 등 총 26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3.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