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빵류 섭취 후 살모넬라균 감염 집단발생… 세종·부안서 추가 확인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13 10:43:36

기사수정
  • 총 4건 발생, 유증상자 208명… 일부 제품 식약처 회수조치 완료
  • 질병관리청 “의심 증상 시 즉시 진료… 동일시설 2명 이상 발생 땐 신고해야”
  • 고온기 살모넬라균 감염 증가… 손씻기, 교차오염 방지 등 예방 중요

질병관리청은 6월 13일, 빵류 섭취와 관련된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총 4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신규로 확인된 사례는 세종시와 전북 부안군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추가 유증상자 53명이 발생해 누적 유증상자는 208명에 달한다.

 

질병관리청은 6월 13일, 빵류 섭취와 관련된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가 총 4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5월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의 집단급식소에서는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을 섭취한 뒤 동일 유전형의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균이 검출된 바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실시했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사례 가운데 세종시는 5월 16일 빵을 섭취한 이후 18명이 증상을 보였으며, 부안군은 5월 15일 동일 제품을 섭취한 후 35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세종시의 경우 보존식 보관 기한이 경과해 검사 자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해 추가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해당 제품을 아직 보관 중인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제품을 섭취한 후 설사나 구토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동일 기관 내 유증상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에 따르면 감염자 수는 1주차 47명에서 23주차 6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전파되며, 특히 덜 익힌 달걀이나 가금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고, 조리 전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확한 감염원 파악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역학조사와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해당 제품 섭취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아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 평택에 개소…경기도 투자유치 결실 경기도가 평택시와 기아와의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유치하며, 경기 남부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의 핵심 기반을 강화했다.경기도는 17일 평택시 청북읍 일대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공식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유.
  2. 요미우리 랜드에 ‘포케파크 칸토’ 열린다…숲 속 포켓몬 체험 공간 상설 개장 도쿄관광재단 한국사무소는 20일 도쿄도 이나기시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걸친 요미우리 랜드 내에 포켓몬 상설 체험 시설 ‘포케파크 칸토’가 개장한다고 밝혔다.포케파크 칸토는 약 7천8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자연 지형을 활용한 체험형 숲 구역 ‘포켓몬 포레스트’와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사초 ..
  3.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다양한 혜택과 특별한 게이밍 체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을 15일부터 운영한다. 서울 파르나스몰과 경기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각각 11월 15일~23일, 11월 29일~12월 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존에서는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오디...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