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택시 ‘심야 사전예약제’ 도입…나들이 버스도 확대 운영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02 10:02:25

기사수정
  • 평일 새벽 1~5시 예약제 신설…장애인 여가 프로그램·정신장애인 탑승 절차도 간소화
  • 한국영 이사장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약자동행 실천 지속할 것”

서울시설공단이 장애인콜택시 심야 사전예약제 도입과 함께 장애인 나들이 동행 버스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교통약자 편의 제고에 적극 나섰다.

 

서울시설공단이 장애인콜택시 심야 사전예약제 도입과 함께 장애인 나들이 동행 버스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교통약자 편의 제고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장애인 콜택시

공단은 2일부터 평일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야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출근시간대에만 운영되던 예약제를 심야로 확대해, 대기시간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시간대 예약은 이용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장애인콜택시 콜센터(1588-4388)를 통해 가능하며, 하루 15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평일 오전 출근시간대(오전 7시, 8시, 10시)의 예약 가능 차량도 기존 80대에서 100대로 증편됐다. 예약 대상에는 기존 중증 뇌병변·지체 장애인 외에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국가유공 상이자도 포함된다.

 

장애인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나들이 동행 버스’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기존 2대였던 소형버스는 3대로 증차되고, 서울 시티투어도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된다. 어린이 테마코스, 성묘 지원,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신적 장애인의 콜택시 이용 절차도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단독 탑승을 위해 별도 신청 절차가 필요했지만, 올해 2월부터는 증빙서류 확인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이번 조치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이 더 쉽게 이동하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서울특별시 복지상 장애인 분야에서 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3.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4.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5.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