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엇갈린 주택 시장 `25년 3월 통계 발표… 수도권 인허가 급증 속 비수도권은 `찬바람`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29 10:35:13

기사수정
  • 서울 인허가 376% `폭증`… 매매 거래량도 `껑충`
  • 전국 미분양 소폭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경고등`
  • 전월세 거래량은 `뚝`… 지역별 온도차 뚜렷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5년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시장은 인허가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는 반면 비수도권은 건설과 거래량 모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별 뚜렷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인포그래픽

3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 실적은 15,145호로 전년 동월 대비 45.3%나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 지역은 7,339호로 무려 376.2%의 폭증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5,888호로 소폭 증가(3.1%)에 그쳤고, 누적 실적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5.1%나 감소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착공 실적 역시 수도권은 9,272호로 15.5% 증가했지만, 서울은 1,727호로 75.1% 급감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준공 실적은 수도권이 소폭 감소(4.6%)한 반면, 비수도권은 72.7%나 큰 폭으로 줄었다.

 

분양 실적은 전국적으로 8,646호로 전년 동월 대비 212.8% 증가했지만, 누적 실적은 21,471호로 절반 가까이 감소(49.7%)하며 신중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미분양 주택은 3월 말 기준 68,920호로 전월 대비 1.6% 소폭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25,117호로 오히려 5.9% 증가하며 `애프터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은 16,528호(준공 후 4,574호), 비수도권은 52,392호(준공 후 20,543호)로 여전히 비수도권의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67,259건으로 전월 대비 32.7% 증가하며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9,349건으로 전월 대비 97.1%나 폭증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39,044건으로 전월 대비 14.1% 감소하며 안정적인 임대차 시장 분위기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60,405건으로 9.1% 감소, 비수도권은 78,639건으로 22.7% 감소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주택 통계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의 주택 시장이 규제 완화와 시장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인허가와 매매 거래량 증가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는 반면, 비수도권은 여전히 건설 경기 침체와 미분양 적체라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예스24 크레마클럽 X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 ‘북케이션’ 프로모션 오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이북(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과 스트리밍하우스의 워케이션 브랜드 더휴일이 ‘북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심 속 사무실을 벗어나 일과 휴식의 공존, 독서를 통한 지적 확장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더휴일에서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지역에서 이용...
  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1일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의 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 N은 강력...
  4. 승가원 ‘2025년 행복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14개 기업 후원 참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2025년 9월 24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현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대연 △대영지에프 △더스킨팩토리△라이브스토어 △라이클 △로로벨 △리리컴퍼니 △블랭크코퍼레이션 △베니토 △에스제이캠 △에이...
  5.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