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T,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금융사 및 에이닷에 적용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08 14:04:54

기사수정
  •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한 이상탐지 통합 기술 개발
  • CES 2025, MWC 25서 수상한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 기반으로 고도화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전적정성 검토 거친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처리 절차 구축 완료

SK텔레콤은 자사의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활용한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IBK기업은행 및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활용한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IBK기업은행 및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적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SKT의 AI 사이버보안 기술인 스캠뱅가드(ScamVanguard)를 기반으로개발됐으며,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캠 등 다양한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분석한다.

 

SKT는 이를 위해 스캠뱅가드를 더욱 고도화해 ▲AI 미끼문자 탐지 시스템 ▲피싱 시도 채팅 탐지 시스템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AI ▲본인확인 분석 AI 등 네 가지 AI 기술을 적용,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스캠뱅가드는 지난 CES 2025에서 `사이버보안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MWC25의 글로모 어워드에서 `커넥티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이동통신 서비스`의 영예를 안는 등 국제 무대에서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T는 지난해 9월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을 금융권 고객 보호 강화 솔루션 `SurPASS`에 탑재, 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에 적용했다.

 

SurPASS는 SKT가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개발한 패키지 상품으로, ▲AI보이스피싱피해탐지 ▲회선가입정보 ▲1인1단말 확인 ▲USIM변경이력 ▲위치정보로 구성된다.

 

AI보이스피싱피해탐지의 경우 스캠뱅가드 기술을 이용해 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번호 수신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솔루션 정식 도입에 앞서 약 2주 동안 진행한 사전 테스트를 통해 총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으며, 약 5억 9천만 원의 금전적 손실을 막았다.

 

특히 금융 거래가 발생하기 전에 SKT의 AI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의한 이상 증후를 포착, 사전에 거래를 차단한 사례도 있었다.

 

SKT는 이번 솔루션 도입에 앞서 AI 기술 활용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거쳐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처리 절차를 마련했으며, 법적·제도적 기준에 기반한 신뢰성도 확보했다.

 

한편, SKT는 AI 이상탐지 솔루션을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의 전화 서비스에도 적용,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번호로부터 수신되는 전화 통화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약 19만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와의 전화 통화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제공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카드 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미리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등 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AI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금융 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향후 통신과 금융 피싱 정보를 융합해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2. 광복 80주년 한글 특별전 ‘말모이’, 베를린서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기억을 담은 특별전 ‘말모이’가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10일부터 2026년 2월 4일까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글 특별전 ‘말모이’를 베를린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통해 독립의 기억과 평화의 가치를 ...
  3. 김영진 의원 "먹튀주유소 675억 탈세, 실제 추징은 1% 불과" 먹튀주유소가 최근 5년간 675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지만, 실제 추징된 금액은 6억 76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먹튀주유소는 면세유를 불법 유통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주유소를 뜻한다. 주로 임차 형태의 휴·폐업 주유소를 활용하며, 수 개월간 불법 판매를 벌인 뒤 운영자가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세무상...
  4. 문진석 의원 “드론은 98대, 인력은 18명… 점검 실적도 뒷걸음” 한국도로공사가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운영할 인력이 18명에 불과해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98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은 무게에 따라 2종(7~25k...
  5. 최휘영 장관, 추석 연휴 맞아 경복궁·민속박물관 운영 현장 점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돌 한글날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최 장관은 9일 오전 경복궁을 찾아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보며 시설 안전과 서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