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가 부르면 전투력 상승!”…MZ 병사들이 뽑은 최고의 군가는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3-25 09:59:04

기사수정
  • 국방일보 병영차트, 현역 장병 489명 대상 ‘가장 좋아하는 군가’ 설문
  • 1위 ‘푸른 소나무’, 2위 ‘전선을 간다’, 3위 ‘전우’ 순
  • 응답자 99.4% “군가는 사기·단결력·전투의지에 긍정적 영향”

현역 장병들이 가장 사랑하는 군가는 ‘푸른 소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통해 MZ세대 현역 병사 4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푸른 소나무’가 27.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방일보 3월 병영차트 설문결과, MZ병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군가 1~3위는 `푸른 소나무` `전선을 간다` `전우` 순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훈련병들이 힘차게 군가를 부르며 뜀걸음하는 모습. 국방일보 제공

‘푸른 소나무’는 1997년에 제작된 비교적 최신 군가로,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조국 수호를 위한 굳은 결의를 담은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웅장한 멜로디로 구성되어 따라 부르기 쉽고, 장병들 사이에서 훈련소와 자대 생활을 거치며 가장 자주 접하는 군가로 자리 잡았다. 한 장병은 “나라에 헌신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군 생활을 다짐하게 만든 곡”이라고 전했다.

 

2위는 ‘군가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전선을 간다’(24.5%)가 차지했다. 호국 영웅들을 기리며 전장에 임하는 비장함을 표현한 이 곡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대표 군가다. “전장에 투입된 느낌을 받는다”는 장병들의 반응처럼, 가사와 멜로디가 실제 전투 현장을 연상케 해 애국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전우’(13.3%)가 올랐다. 이 곡은 구보(뜀걸음) 군가로서 짧고 외우기 쉬운 데다, 함께 훈련한 동료들을 떠올리게 해 전우애를 자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 병사는 “‘전우’를 부르면 훈련 속에서도 영양제를 맞은 것처럼 힘이 난다”고 말했다.

 

뒤이어 4위는 전통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만든 ‘아리랑 겨레’(8.0%), 5위는 활기찬 리듬의 ‘진짜 사나이’(4.9%)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멸공의 횃불’(4.7%), ‘승리의 함성’(4.1%), ‘진군가’와 ‘멋진 사나이’(각 1.6%), ‘조국을 위해’(1.4%)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군가의 실질적인 효용성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99.4%가 군가가 사기 진작, 단결력 강화, 전투의지 고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병사들은 “군가를 부르면 애국심이 샘솟는다”, “전우들과 함께 고비를 넘기는 힘이 된다”며 군가의 긍정적 경험을 공유했다.

 

국방홍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병이 선호하는 군가를 활용한 뮤직비디오(MV)를 제작해 국방일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군가는 장병 정신력 강화의 핵심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군가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장병들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장병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형 콘텐츠로, 설문은 ‘더캠프’ 앱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국방일보 지면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K-컬처, 미래 핵심산업”…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촉식에서 민관 공동위원장과 위원 39명을 위촉하고, 대중문화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대중문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로, 업계 대표 민간 전문가 26명과 주요 부처 차관 10명, 대통령실 사회.
  2. 예스24 크레마클럽 X 스트리밍하우스 더휴일 ‘북케이션’ 프로모션 오픈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의 이북(eBook)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과 스트리밍하우스의 워케이션 브랜드 더휴일이 ‘북케이션’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심 속 사무실을 벗어나 일과 휴식의 공존, 독서를 통한 지적 확장 기회를 함께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더휴일에서 워케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전 지역에서 이용...
  3. 기초질서 무너진 도시…쓰레기 투기·노상방뇨 등 경범죄, 하루 235건 적발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노상방뇨 등 경범죄 적발이 급증하면서 일상 속 기초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35건꼴로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경범죄 범칙금 부과 건수는 총 24만 4,228건으로, 부과 총액은 1...
  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가 1일 고성능 세단 EV 아이오닉 6 N(IONIQ 6 N, 아이오닉 식스 엔)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의 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아이오닉 6 N은 강력...
  5. 승가원 ‘2025년 행복나눔바자회’ 성황리 개최… 14개 기업 후원 참여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2025년 9월 24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행복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현장은 활기와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바자회에는 △대연 △대영지에프 △더스킨팩토리△라이브스토어 △라이클 △로로벨 △리리컴퍼니 △블랭크코퍼레이션 △베니토 △에스제이캠 △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