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100년 겨울철 산불위험 158% 상승 전망"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2-07 10:14:06

기사수정
  •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 시나리오 연구 결과 발표
  • 한반도 기온 상승 시 산불위험 증가… 봄철 산불 시기 앞당겨질 가능성
  •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강화 및 예방 홍보 확대 계획

국립산림과학원은 2월 7일 기후변화 시나리오 연구를 통해 2100년경 한국의 산불위험이 20세기 후반(1971~2000년) 대비 최대 15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1월 1일 충북 충주시 산적면 송강리 산불 (산림청 제공)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과 협력하여 수행한 것으로, 강수량·기온·풍속 등 기상 요소를 종합 분석해 산불기상지수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한반도 기온이 1.5~2.0℃ 상승할 경우 겨울철 산불위험 증가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봄철 산불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198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산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간 산불 발생 일수와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연중 산불위험 기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월 개최한 **「2025 산림·임업 전망대회」**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산불재난 예측’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 토론자로 참석한 세종대학교 정지훈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특정 기간에 강수량이 집중되고, 그 외 기간은 더욱 건조해지는 극단적 기후가 산불위험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안수정 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위험 연구를 학계 및 관련 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산불 위험을 미리 예보하고, 국민 대상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아 ‘미래 모빌리티 복합문화공간’ 평택에 개소…경기도 투자유치 결실 경기도가 평택시와 기아와의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유치하며, 경기 남부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의 핵심 기반을 강화했다.경기도는 17일 평택시 청북읍 일대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공식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유.
  2. 요미우리 랜드에 ‘포케파크 칸토’ 열린다…숲 속 포켓몬 체험 공간 상설 개장 도쿄관광재단 한국사무소는 20일 도쿄도 이나기시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걸친 요미우리 랜드 내에 포켓몬 상설 체험 시설 ‘포케파크 칸토’가 개장한다고 밝혔다.포케파크 칸토는 약 7천8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자연 지형을 활용한 체험형 숲 구역 ‘포켓몬 포레스트’와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사초 ..
  3.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다양한 혜택과 특별한 게이밍 체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을 15일부터 운영한다. 서울 파르나스몰과 경기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각각 11월 15일~23일, 11월 29일~12월 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존에서는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와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오디...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