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위아,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 첫 진출…기아 PV5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 공급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7-25 10:18:34

기사수정
  • HVAC·쿨링 모듈 독자 개발…전기차 맞춤형 설계로 경량화 및 NVH 성능 향상
  • 영상 65도·영하 30도 극한 환경 시험 완료…글로벌 시장 대비 내구성 검증
  • 2027년부터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용 공조 시스템도 양산 예정

현대위아가 전기차를 위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양산에 돌입하며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대위아는 25일, 자사가 개발한 공조 시스템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에 처음으로 탑재된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25일, 자사가 개발한 공조 시스템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에 처음으로 탑재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위아가 개발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실내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HVAC(공조장치)와 차량 주요 부품의 열을 제어하는 쿨링 모듈(CRFM)을 포함한다. HVAC는 가열기, 증발기, 모터, 에어필터 등을 통합한 장치로, 외부 공기를 최적의 온도로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CRFM은 콘덴서, 라디에이터, 냉각 팬 등으로 구성돼 차량 전면부에서 전체 열관리를 수행한다.

 

현대위아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부품 수를 줄이고 시스템 구조를 최적화해 경량화와 실내 거주성 향상, 소음·진동·충격(NVH)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경기도 의왕 열관리 시험동에서 영상 65도, 영하 30도 환경의 극한 조건 시험을 진행했으며, 독일·이탈리아·스웨덴 등 해외에서도 총 10회에 걸쳐 다양한 기후와 도로 환경에서 실차 내구 검증을 마쳤다.

 

현대위아는 이번 기아 PV5에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부터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공조 시스템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초기 적용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코나 후속 모델로 계획돼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공조 시스템 설계와 성능 고도화에 중점을 둔 전용 개발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만 약 459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총 투자 규모를 1,6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장은 “구성원들의 헌신과 기술력으로 경쟁력 있는 공조 시스템을 처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열관리 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원한 나무 그늘 속 한걸음…도심 속 천연 여름쉼터 ‘도시숲 10선’ 산림청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을 맞아 시민들이 시원하게 산책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도시숲 10선’을 1일 발표했다.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보다 3~7℃ 낮은 ‘천연 그늘 쉼터’로 기능한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수분을 방출하며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시대에 도심 ...
  2. 소방청,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과학적 대응체계 강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7월 2일, 전기차 화재에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하고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판은 2023년 3월 발간된 초판 이후, 현장 대응성과 과학적 정확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화재 양상도 다양..
  3.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26억 원…“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서울 지하철에서 무임 승차나 타인 명의 교통카드 사용 등 ‘부정승차’가 해마다 수만 건씩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단속 강화와 함께 형사·민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서울교통공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연평균 5만 6천여 건, 단속 금액은 .
  4. “무단 주차에 사고 위험까지”…전동킥보드 민원 급증,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와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민권익위는 30일, 2022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민원 27,423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