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디자인 심사기준 개정…유사여부 판단, 실질적 기준으로 개선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6-16 09:52:36

기사수정
  • 특허청, 6월 16일부터 개정 심사기준 시행…중복 등록 방지 강화
  • 설명 기재 간소화, 자동차 실내 디자인 도면 작성 기준 신설
  • 출원인 편의성과 권리보호 중심의 실무 기준 마련

특허청은 디자인 출원인의 편의성과 권리보호 강화를 위해 디자인 심사기준을 개정하고, 6월 16일부터 유사여부 판단 기준과 도면 작성 지침 등을 포함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체디자인과 부분디자인의 유사여부 판단 (특허청 제공)

이번 개정은 기업, 디자이너, 개인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 심사의 실효성을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디자인 유사성 판단에 있어 전체디자인과 부분디자인 간 형식적 차이보다 실질적 유사성에 근거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정비했다.

 

기존에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디자인이라도 전체디자인과 부분디자인으로 각각 출원된 경우 비유사로 판단돼 중복 등록이 허용되기도 했다. 개정된 기준에 따라선 실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형식과 무관하게 유사로 간주되어 이중 등록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디자인 출원서에 기재하는 `디자인의 설명` 항목 중 재질이나 용도 등은 심사관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경우 생략해도 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이는 출원인의 작성 부담을 줄이고 심사과정의 실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자동차 실내 디자인에 대한 도면 작성 기준도 새롭게 마련됐다. 계기판, 운전대, 조작부, 대시보드, 콘솔박스, 의자 등 구성요소의 조합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등록 인정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심사 일관성과 명확성을 확보했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번 개정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실질적으로 반영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불편사항을 지속 개선하고, 디자인 심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3. ‘민생회복지원금’ 사칭 유료서비스 주의보…방통위 “기만 광고 즉시 중단 요구”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 4일, ‘민생회복지원금’을 사칭한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 유도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최근 네이버 등 검색포털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검색할 경우, 관련 안내나 신청을 가장한 블로그 글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으며, 해당 글을 클릭하면 ‘신청하기’, &ls...
  4. KT, 인터넷 고객의 해킹 예방 위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 시행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증가하는 해킹 위협에 대응해 인터넷 이용 고객을 위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이 프로모션은 KT 인터넷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중 안심플러스, 토탈안심, PC안심2.0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신청은 전국 KT매장 또는 고객센터(100번)에...
  5. SK텔레콤 침해사고 "회사 과실" 확인…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유심정보 2,696만건이 유출됐으며 SK텔레콤의 계정정보 관리 부실 등 과실이 확인돼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이 적용된다고 4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감염서버 총 28대에서 BPFDoor 27종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