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에 3D 정밀도로지도 구축 시동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5-13 14:16:51

기사수정
  • 7월까지 시범 구축…민간 개방 통해 모빌리티 신산업 지원
  • S-Map 기반 표준지도 제공으로 기업 비용 절감·기술 협업 기대

서울시는 오는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형 정밀도로지도 시범 구축 지역(마포구 상암동 일대 약 20㎞)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하고 정밀한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로 지도화해 도시행정, 환경, 시민 생활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항공·드론·위성영상 등을 통해 약 605㎢의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정밀지도가 적용되는 상암동 일대는 2020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지역으로, 상암A02와 A21 노선에서 자율주행차량이 운영 중이며 지난 5년간 실증 경험이 축적된 곳이다.

 

정밀도로지도는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도로 인프라에 대한 상세 정보를 포함하며, 특히 서울과 같은 복잡한 도시 구조에서는 실시간 변화 반영이 가능한 체계가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구축을 통해 도로 노면 정보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요소를 포함한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고, 자율주행 기업들이 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표준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협업과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정밀지도 간 상호운용성 부족과 데이터 중복 문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2025년까지 ‘3D 기반 S-Map 지능화 사업’을 통해 정밀 공간정보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어, 자율주행 분야에서 서울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3. ‘민생회복지원금’ 사칭 유료서비스 주의보…방통위 “기만 광고 즉시 중단 요구”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 4일, ‘민생회복지원금’을 사칭한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 유도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최근 네이버 등 검색포털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검색할 경우, 관련 안내나 신청을 가장한 블로그 글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으며, 해당 글을 클릭하면 ‘신청하기’, &ls...
  4. KT, 인터넷 고객의 해킹 예방 위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 시행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증가하는 해킹 위협에 대응해 인터넷 이용 고객을 위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이 프로모션은 KT 인터넷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중 안심플러스, 토탈안심, PC안심2.0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신청은 전국 KT매장 또는 고객센터(100번)에...
  5. SK텔레콤 침해사고 "회사 과실" 확인…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유심정보 2,696만건이 유출됐으며 SK텔레콤의 계정정보 관리 부실 등 과실이 확인돼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이 적용된다고 4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감염서버 총 28대에서 BPFDoor 27종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