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시설물 내진율 80.3% 돌파… "지진에 강한 대한민국 실현 속도낸다"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30 14:19:34

기사수정
  • 정부 목표치 78.7% 초과 달성… 13년 만에 내진율 80% 첫 진입
  • 교육·국방·지자체 등 대규모 예산 투입… 2035년 100% 달성 목표
  • 오병권 실장 “지진 대비 국민 보호 위해 내진 보강 지속 추진”

행정안전부는 ‘2024년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대책’ 추진 결과, 전국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이 80.3%를 기록하며 정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관련 통계자료 (`24년말 기준)

내진율은 전체 공공시설물 가운데 내진설계 또는 내진보강을 통해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적 성능을 확보한 비율을 의미한다. 이번 성과는 내진보강대책 수립 이후 13년 만에 공공시설의 내진율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내진보강 대상 공공시설물은 총 20만4,256개소로, 이 중 16만4,236개소가 내진성능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시설물 수가 5,269개 증가한 가운데 내진 보강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결과다. 정부는 올해 목표로 설정한 78.7%를 1.6%p 초과 달성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제3차 기본계획(2021~2025년) 기간 내 80.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총 8,7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569개 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실시했다. 분야별로는 공공건축물이 1,507개소(2,033억 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교시설 1,394개소(4,463억 원), 도로시설물 444개소(748억 원) 순이었다.

 

부처별 실적을 살펴보면 교육부가 1,493개소(4,619억 원)로 가장 많은 내진보강을 추진했으며, 국방부 628개소(531억 원), 국토교통부 188개소(379억 원)가 뒤를 이었다. 지자체 가운데서는 경상북도가 193개소(238억 원)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부산광역시(136개소, 130억 원), 경기도(95개소, 150억 원)도 활발히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대책이 처음 수립된 2011년 37.3%에서 2016년 43.7%, 2021년 72.0%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며, 올해 80.3%에 도달했다.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내진율 100% 달성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3조5,54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로, 공공시설물의 구조적 안전 확보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는 마지막 한 곳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된 보강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2. 영풍문고, 강남롯데점 7월 3일 신규 오픈… 도심 속 문화 휴식처로 출발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 영풍문고(대표 김경환)가 7월 3일(목)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영풍문고 강남롯데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강남롯데점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과 문화를 가까이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베스트셀러부터 맞춤형 도서 큐레이션까지 다양한 ...
  3.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4. K-뷰티, 2025년 상반기 수출 55억 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2025년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5억 달러(잠정)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상반기(1~6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48억 달러)보다 7억 달러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상반기 중 최고 수출액으로, K-뷰티의 세계 시...
  5. “불법 개조도 아닌데 과태료?”…국민권익위, 오토바이 경음기 과태료 부당 판정 국민권익위원회는 경찰이 오토바이 경음기 ‘교체’를 ‘추가 부착’으로 확장 해석해 과태료를 부과한 행위가 위법·부당하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과태료 처분 취소 및 이미 납부한 24만 원의 반환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오토바이 경음기 교체를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민원인 A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억울함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