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우수사례 공유…태양광 확산 속도 낸다
  • 김종화 기자
  • 등록 2025-04-15 13:00:02

기사수정
  • ‘RE100 추진단’ 5차 회의,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부대행사로 개최
  • 산업단지 129곳 태양광 사업 가능…전 산단 확대 목표
  • 경량 패널 기술·민간 주도 모델 등 우수 사례도 소개

경기도가 ‘산업단지 RE100 추진단’ 제5차 정기회의를 열고 산단 태양광 확산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RE100 실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는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산단 RE100 추진단` 제5차 정기회의를 열고, 산업단지 태양광 확산 정책 현황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경기도는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산단 RE100 추진단’ 제5차 정기회의를 열고, 산업단지 태양광 확산 정책 현황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렸으며, 시군,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투자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RE100 추진단’은 경기도가 2023년 6월부터 운영해온 민관 협의체로,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2023년 7월 협약 투자사 선정 이후 본격화된 ‘산업단지 RE100’ 정책의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당초 경기도 내 193개 산업단지 중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곳은 50곳에 불과했으나, 도는 산단 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환경보전방안 수립 용역비를 지원하고, 시군과 협력해 규제를 개선해왔다. 그 결과 현재 129개 산업단지에서 태양광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으며, 도는 이를 전 산업단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신규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의무화하는 정책연구를 마쳤다. 경기연구원이 수행한 해당 연구는 화성 H-테크노밸리 등 사례를 바탕으로 산단 설계단계부터 적용할 신재생에너지 도입 기준을 제시하며, 향후 제도화 논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우수 사례도 소개됐다. 김봉영 박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 중인 ‘송산그린시티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례를 소개하며, 태양광 의무화와 자원 순환이 결합된 미래형 산단 모델을 제시했다.

 

박경상 회장(스틸랜드)은 약 12MW 규모의 시흥 스틸랜드 태양광발전소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입주기업 1천여 곳의 의견을 수렴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성근 대표(솔라스틱)는 광명지역에서 시험 중인 국산 경량 태양광 패널 기술을 소개하며, 노후 지붕에도 설치 가능한 신기술을 통해 산업단지 내 보급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보급은 RE100 달성을 넘어 전기요금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기도는 기업, 지자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 경쟁력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문화원 없는 52개 도시·국가서도 ‘케이-컬처’ 활짝…문체부,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이 없는 52개 도시 및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 한국문화원이 설치된 국가의 다른 도시를 중심으로 추진돼온 ‘찾아가는 케이-컬처’ 사업을 전면 확대·개편한 것으로, 한류의 지리적 사각지대..
  2.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3%로 상승…"경제·민생 정책" 호평 한국갤럽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부정평가 23%보다 40%포인트 높은 수치로, 응답자들은 긍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정책`(15%)과 `추진력·속도감`(13%)을 가장 많이 꼽았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
  3. ‘민생회복지원금’ 사칭 유료서비스 주의보…방통위 “기만 광고 즉시 중단 요구”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 4일, ‘민생회복지원금’을 사칭한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 유도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최근 네이버 등 검색포털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검색할 경우, 관련 안내나 신청을 가장한 블로그 글이 상단에 노출되고 있으며, 해당 글을 클릭하면 ‘신청하기’, &ls...
  4. KT, 인터넷 고객의 해킹 예방 위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 시행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증가하는 해킹 위협에 대응해 인터넷 이용 고객을 위한 `안심플러스 무료 프로모션`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이 프로모션은 KT 인터넷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중 안심플러스, 토탈안심, PC안심2.0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신청은 전국 KT매장 또는 고객센터(100번)에...
  5. SK텔레콤 침해사고 "회사 과실" 확인…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유심정보 2,696만건이 유출됐으며 SK텔레콤의 계정정보 관리 부실 등 과실이 확인돼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이 적용된다고 4일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감염서버 총 28대에서 BPFDoor 27종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